내용
디즈니 제작 미국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는 토끼 주디와 여우 닉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주디는 어려서부터 경찰이 되고 싶어 결국 시간이 지난 후 경찰 학교를 통과해 결국 신입 경찰로 마을을 떠나 가족과 작별하고 동물들의 도시인 주토피아로 떠난다. 덩치 큰 동물들이 주로 하는 경찰 일을 작은 토끼가 하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이는 주디가 주토피아에 가서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경찰 서장은 주디에게 범인을 잡는 큰 일 대신 주차 단속을 하는 일을 맡긴다. 주디는 실망했지만 곧 열성적으로 주차 단속을 한다. 그러던 중, 주디는 어떤 여우와 그의 자식이 아이스크림을 사지 못해 힘없이 가게를 나오려는 상황을 보게 되고, 대신 아이스크림을 사준다. 보이는 상황 그대로인 줄 알았던 주디는 이후 여우와 그의 자식인 줄 알았던 사막여우가 자신이 사준 아이스크림을 녹여 재판매하려는 것을 보게 된다. 사기죄로 체포하려고 하지만 닉은 가짜 허가증을 보여주며 오히려 토끼 경찰이라고 주디를 조롱한다.
그러던 어느 날, 주디는 맡은 주차 단속 외에 도둑을 잡다가 서장에게 혼이 나던 중, 찾아온 수달과 벨웨더 부시장 덕에 수달의 실종된 남편을 찾는 일을 맡게 된다. 실종된 수달 오터튼의 관련 사진에 닉의 아이스크림이 나온 것을 보고, 주디는 탈세로 협박하며 닉을 수사에 참여시킨다. 닉과 함께 수사하며 육식동물들이 사회화된 상태가 아닌 야생 짐승처럼 날뛰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서장에게 보고하려 하지만, 증거인 그 동물이 사라져 버리고 주디는 서장에게 또다시 질책당하지만 닉이 주디를 데리고 다시 사건을 해결하러 간다. 이후 어떤 실험 시설에서 그동안 실종된 육식동물들이 모두 야생 짐승의 모습이 된 것을 보고, 이를 세상에 밝히게 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주디는 토끼의 천적이자 육식동물인 여우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게 되고, 닉은 주디를 떠나고 주디 역시 맹수 기피 현상이 늘어나는 도시에 차별을 가져왔다는 생각이 들어 경찰 일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주디는 고향에서 밤의 울음꾼이라는 열매를 먹은 자신의 삼촌이 야수처럼 변했다는 걸 알게 되고, 이게 사건의 실마리이자 육식동물만 야수처럼 변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닫고 닉과 재회한다. 이후 열매가 총에 담겨 육식동물을 맞춰서 야수화시키는 것이라는 걸 알고 이를 시장에게 전달하려 하지만, 중간에 벨웨더를 만나 가로막히고 벨웨더가 이런 짓을 벌인 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겷국 벨웨더는 잡히고, 닉은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이 되어 주디와 함께 활동하게 된다.
감상
비주얼적으로는 동물들이 개성이 뚜렷하고 귀여우며 많은 종류의 동물들을 볼 수 있고, 상상 속 동물의 도시를 볼 수 있어 다채롭다는 느낌이 든다. 동물들이 사회화가 되어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이 섞여서 같이 살아간다는 것이 흥미로우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툼과 충돌이 현실 세계를 반영한 것 같아 마냥 상상 속 세계로만 느껴지지 않는다. 또 차별을 받지만 곧 털고 일어나는 주디 캐릭터가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느껴지고, 주디의 긍정적인 모습과 더불어 닉과 함께 편견을 깨부수고 경찰로 활동하게 되는 모습은 현실의 관객들에게도 같이 힘을 전달하는 느낌이다. 사람들은 처음에 희망을 가지고 어떤 일에 착수하지만, 계속해서 잘 안 될 경우 더욱 좌절하는데 그때 이 영화를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영화는 닉과 주디가 어떤 사건에 대해 노력했다고 해서 그들을 둘러싼 차별과 편견, 더불어 사건이 한번에 해결되었다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고 그저 애니메이션이라고만 생각될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여러 기간을 가지고 여러 사건을 겪으며 그것들을 통해 실마리를 얻어 결국 사건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공감을 얻게 되고 현실과 연관해서 생각하게 되는 영화가 된 것 같다.
평가
한국 기준 총 약 47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네이버 기준 10점 만점에 9.33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았다. 미국의 영화 평론 사이트인 유명한 로튼 토마토에서는 신선도 98%, 관객 점수 92%라는 엄청난 점수를 받았으며 현대 사회의 이슈인 차별과 편견을 애니메이션 속에 잘 녹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히 육식동물의 힘없는 초식동물에 대한 차별이라는 하나의 주제만 다룬 것이 아니라 다수의 초식동물이 소수인 육식동물에 대해서도 편견을 가지고 차별한다는 내용도 정교하게 같이 넣어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